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희망의 당(2017년) (문단 편집) === 선거 패배의 원인 === 일본의 중의원 선거는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중의원 선거 결과에 의해 총리가 결정되고 행정부가 구성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국의 대선도 겸하고 있어 의미가 더 큰 선거이다. 따라서 선거 이후 총리 지명을 누구로 할 것인가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다. 중의원에 출마하지 않는 고이케는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할 수 없었다.[* 당장 집권이 불가능한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총리 지명을 자기 자신으로 했다. 말을 흐린 고이케와는 대조되는 언행.] 그렇다고 본인이 총리를 하고 싶어서 도지사직을 던지고 출마하기에는 너무 리스크가 컸다. [[2016 도쿄도지사 선거|도지사 선거]]는 작년에 있었고 [[2017년 도쿄 도의회 선거|도의회 선거]]는 불과 3개월 전이다. 도민이 믿고 도정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었는데, 총리가 될수 있다고 그걸 바로 버리고 국정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 그녀가 사활을 걸고 나섰다는 건 너무 성급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이건 오사카 지방 정부를 이끌면서 중앙 정치에 깊숙히 개입했던 [[하시모토 도루]]와 같은 지적이 나온 것으로 그녀는 결국 하시모토와 똑같은 결말을 맞았던 것. 차라리 안정적으로 도정을 이끌면서 도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중앙정치에 등장하는 것이 결과론적으로는 나아보였다. 고이케가 성급했기 때문에 전국 조직이 없어, 고이케와 성향이 다른 구성원이 다수였던 민진당을 흡수합병을 하는 무리수가 나온 것으로 패배의 상당부분은 여기에서 나왔다. 일단 욕심을 너무 크게 부렸다, 아니면 닛케이 신문의 지적대로 스스로의 역량을 과신했다거나. 아베 자민당을 이긴다, 민진당 내 리버럴 세력을 없앤다, 자민당을 이기지 못할 경우 연정할 수 있을만큼의 지분을 확보한다, 당내에서 독재적인 위치를 확보한다는 자신의 역량보다는 지나치게 많은 그리고 상반된 목표를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역량 분산을 너무 초래했다.''' 당장 자민당만 하더라도 일본 정치 그 자체로써 막강한 상대다. 이런 상대를 대상으로 이기는 것만 추구해도 승리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선거 승리와는 상관없는 민진당 내 리버럴 제거 같은 쓸떼없는 일에 역량을 소모했다. '''배제'''하고 입헌민주당 지역구에 자객을 보내는 행위로 인해 가장 중요한 표밭이라고 볼 수 있는 야권 지지층에 어그로를 극도로 끌었다.[* 당장 선거후에 익명의 자민당 간부가 드러낸 속내는 '선거 전에는 아베 총리가 가장 미움 받았는데, 고이케 지사가 너무 앞질러가는 바람에 아베 총리가 2위로 밀려났다. 진심으로 감사했다.'] 당내에서 다른 이야기 안 나오도록 자신의 사상인 안보 법안, 개헌에 찬성하라고 요구했는데, 이것으로 호헌파 유권자 표가 날라갔다. 현장에서 호헌파 유권자의 표가 없으면 안된다고 느꼈는지 곳곳에서 선상반란이 일어났다. 여차하면 자민당과도 연정할 수 있도록 취한 애매한 포지션은 그녀가 가지고 있었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인 '''반 아베''' 이미지 마저 날려버렸다. 그리고 선거에서 대패했다. '''결국 고이케는 어떤 하나도 이루지 못했다.''' 아베는 의석 수를 그대로 지켜서 이번 선거의 최대 승자로 떠올랐다. 죽으라고 온갖 수작을 부린 리버럴 세력은 오히려 완벽하게 부활해서 야권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선거가 끝난 이후 희망의 당 내에서는 고이케의 선거 패배 책임론이 거세게 불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연립 여당이 단독으로 개헌선을 확보함에 따라 고이케가 가진 의석이 그렇게까지 아쉽지는 않게 되었다. 아베는 흥했고 에다노도 흥했지만 고이케만 죽었다. 아베를 위해서 카미카제를 했다는 말이 부족하지 않는 이유. 당장 정치적 위상이 심각하게 떨어졌다.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 도민퍼스트 회는 203만표를 득표했는데, 이번 중의원 선거의 도쿄 지역구에서 희망의 당은 103만표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더 이상 고이케라는 네임벨류로 추가 득표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게 되었다. 당장 희망의 당의 앞날도 불투명하고 당내 구성원들이 온갖 불만을 고이케에게 쏟아내고 있는 형국이다. 고이케의 정치인생에 시련이 왔다. [* 아사히 TV나 아사히 신문에서는 고이케가 25일 간담회에서 배제 발언 의도를 질문하는 기자를 무시하고 '네 다음 질문 부탁드립니다'라는 태도에 대해 고이케 또다시 '배제'인가? 라는 기사를 연달아 내보냈다. 아무래도 고이케라는 정치인에게 있어서 이 '배제'라는 단어는 깊이 각인되어버린듯. 고이케의 앞날이 험난해보이는 이유이다.] 선거가 끝나고 고이케는 '''투개표 전날'''에 있는 파리의 행사에 참가해서 25일에 돌아와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때 나온 발언들을 종합하면 고이케의 배제 발언은 고이케는 사람을 거침없이 짤라내는 잔인한 사람, 희망의 당 각 후보자는 동료를 팔아먹고 자기만 산 사람들로 보이는 효과를 가져다 줬다. 반대 급부로 [[입헌민주당(2017년)|입헌민주당]]에서 출마한 사람들은 이런 빌런들에게 굴복하지 않고 자기 소신을 지키는 사람들로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고이케는 의도하지 않게 에다노를 띄워주는 행동을 했던 것이다. ~~아베만 위한 카미카제는 불공평하니까 에다노를 위해서도 카미카제를 했습니다~~ JX통신사에서 도쿄도 내의 여론조사를 근거로 판세 분석을 실시했다.[[https://news.yahoo.co.jp/byline/yoneshigekatsuhiro/20171023-00077257/|링크(일어)]] 이 조사에서는 도쿄 내의 고이케에 대한 지지가 58%에서 24% 대폭락하여 34%로 주저 앉았는데 이는 고이케의 전략의 부재라고 지적하고 있다. 고이케는 개혁보수 포지션을 가지고 있어서 의외로 여당 지지층에게도 지지를 받고 있었고, 반대로 도쿄 도지사 선거, 도쿄 도의회 선거 덕분에 야당 지지층에게도 지지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야당인 민진당에 합류하는 프로세스로 인해 여당 지지층에게 버림 받았고, 반대로 야당 지지층에게는 '''배제''' 발언이나 자민당과의 연정을 부정하지 않는 애매한 태도로 인해 야당 지지층에게도 버림받았다. 그렇다고 여당 지지측이 연정한다고 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다시 말해서 양측의 핵심 지지층에게 모두 버림 받은 상태에서 선거를 치룬 결과 대패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결과에서도 도쿄만 따지면 당선자가 나온 [[도쿄도 제21구|21구]]를 제외하고는 자민-입민-희망 3자 구도에서는 어김없이 희망의 당 후보는 3위를 기록하고 낙선했다. 그 외에도 그저 '''정권 교체 가능'''이라는 명분을 만들기 위해 경쟁력 없는 후보의 숫자만 채웠다. 그렇다고 당의 핵심이 되는 고이케가 도지사직을 던지고 중의원에 출마한 것도 아니다. 따라서 고이케가 총리 지명도 못 받는 상황이라 정권 교체의 의미도 퇴색된다. 이런 상황에서 도정을 굳이 뒤로 미뤄두고 국정 선거에 뛰어든 명분 자체가 퇴색되어 도정을 던지고 정치놀음이나 하고 있다는 공격을 반박하지 못한 것이 치명적인 실수라고 지적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